음양오행에서 달로는 11월 계절로는 겨울을 상징하는 쥐는 어떤 동물일까?
우리 조상들은 쥐를 지혜롭고 부지런하면서도 탐욕스럽고 간사한 동물로 여겼습니다.
쥐는 날렵하고 조그마하여 어디든 민첩하게 드나들었으며, 강한 생존력과 번식력으로 어디든 살았습니다. 쉬지 않고 곡식을 쌓았고 때로는 인간보다 더 번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모습에 우리 조상들은 쥐를 지혜롭다 여겼으며, 부지런하다 여겼고 탐욕스럽다 여겼습니다.
이는 고전 설화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쥐>
함경도 지방의 창세가(創世歌)에 의하면 미륵이 세상을 창조할 때 물과 불이 필요했고 미륵은 물과 불의 근본을 알고 있는 쥐를 찾아가 물과 불의 근본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쥐는 불의 근본은 금정산에 가 한쪽에 차돌을 한쪽에 무쇠인 돌을 톡톡 쳐보면 알 수 있을 것이고, 물의 근본은 소하산에 들어가 샘을 찾으면 알 수 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부지런한 쥐>
서흥당의 서산도사(鼠島神祠) 전설에는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한 승려가 쥐로 변해 적들의 공격을 방해했고 외적을 물리치고 그 자리에서 지쳐 쓰러져 죽자 이를 기리기 위해 승려를 모시고 제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탐욕스러운 쥐>
쥐 둔갑 설화에는 쥐가 주인집 아이의 손톱과 발톱을 먹고 아이로 둔갑해 자식이 되려 하였으며, 곳간을 거덜 내자 부모가 한 승려에게 도움을 청했고 쥐가 무서워하는 고양이를 아이로 둔갑한 쥐에게 데려가자 고양이는 아이로 둔갑한 쥐를 물어 죽였고 그러자 아이가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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